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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맛집 헤비스테이크(Heavy Steak)

강서구 마곡역 헤비스테이크

헤비스테이크라고 들어보셨나요? 마곡 번화가 한복판에 있는 맛집인데요. "헤비"라고 하니까 헤비급 챔피온이 떠오르지 않나요? Heavy 에는 무거운이라는 뜻도 있지만, 강력한, 두꺼운이라는 뜻도 있는만큼 헤비스테이크, 가게 이름부터 심상치 않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상은 맛있고 간편하게(간편한 이유는 아래글 보시면 아실거에요)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입니다. 사람은 먹어야 사는법! 누구나 자기만의 맛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있는만큼, 제 블로그에도 맛집에 대한 내용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Heavy Steak(헤비 스테이크 마곡점)

사실 헤비스테이크는 프랜차이즈입니다. 서울 수도권지역만 해도 7개의 지점이 있는데요. 마곡점, 여의도점, 종로구청점, 안국역점, 구로디지탈단지점, 강남역점, 판교테크노밸리점이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로 유명해지고 있는 헤비스테이크 마곡점

 

위치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리더스퀘어마곡 1층 134호
주차 : 리더스퀘어 마곡 지하 주차장(좌회전해서 진입했을 경우 바로 주차장입니다.)
영업시간 : 오전11시부터 오후 9시30분(마지막 주문은 오후 9시)
전화 : 02-6951-3909

 

길을 가다보면 신선정육 선물세트를 판다는 입간판이 서있는 매장인데요. 가격을 보면 1.1키로 스테이크 세트, 부채살 또는 토시살 스테이크 3팩이 38,700원이라고 써있습니다.(1팩당 180그램)

 

버라이어티 세트는 부채살 스테이크, 부채살 구이, 토시살 스테이크, 토시살 구이, 풀드비프(잘게 찢은 장조림 스타일) 바베큐 양념육이 다 해서 32,200원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맛을 보고 맛이 있으면 집으로 사가지고 가라는 것 같은데요. 일단 한번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매장은 컴팩트한 편이고요. 안에 들어가자마자 시선이 보이는 곳에서 셰프 두분이 아주 멋있게 스테이크를 조리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조리복에 흰모자를 쓰고 장갑을 낀채 요리에 열중하는 모습이 '아 이집 스테이크 쫌 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매장 내부는 왠지 일본 스타일의 식당 느낌이 드는데요. 작은 의자와 좁은 식탁 그리고 공간활용을 최대로한 양념통들과 나이프, 포크, 물 등이 그런 느낌을 들게 하더군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투명 아크릴을 세우는 식당들도 있는데 여기는 자동으로 가운데 칸막이가 생긴셈이어서 거리두기가 코로나이전부터 의도치 않게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메뉴는 5개가 다 인데요. 직화 비프 스테이크, 칠리 새우 스테이크, 볼케이노 치즈 스테이크, 더블 함박 스테이크, 직화 비프 스테이크 덮밥 이렇게 5종류의 스테이크를 고를 수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 밥이나 파인애플 등을 올려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을 보면 좀 깜짝 놀랄만한 가격인데요. 직화 비프 스테이크 레귤러의 경우 단돈 1만원짜리에서 100원 빠진 9,900원입니다.  옵션이 올라갈 수록 가격이 비싸지는데요. 레귤러는 1덩이, 미디엄은 1덩이 반, 라지는 2덩이,  엑스라지는 2덩이 반입니다. 레벨(?)이 올라갈 수록 5천원돈이 올라가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헤비스테이크 메뉴 주문하기

헤비스테이크는 매장도 컴팩트하고 공간활용도 집적도가 높은데요. 메뉴를 주문하는 방식 또한 조금 독특합니다. 자리마다 앞에 있는 식기와 양념통사이에 주문지가 함께 준비되어 있고 그 주문지에 "세로"로 메뉴를 고르게 되어있습니다. 즉, 고객1(손님1)이 직화 비프 스테이크 라지와 파인애플을 주문하고 싶으면  아래 사진처럼 "세로"로 체크를 하면 됩니다. 김밥천국등에서 봐왔던 주문지와 조금 다름을 느낄 수 있으시죠?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우선 스프가 나오는데요. 높이가 낮은 컵에 스프를 담아서 줍니다. 스푼이 어디있나 해서 앞에 식기들을 보면, 포크와 나이프는 있지만 스푼은 없습니다. 이 스프는 마시면 됩니다. 후후 불면서 안마셔도 될만큼 미지근하며 중요한점은 "리필"은 안됩니다. 위에서 지나간 메뉴를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프를 한번 더 드시고 싶으면 "500원"입니다. 궁금하면 500원이 아니라, 스프는 500원입니다.(^_^)

 

 

헤비 스테이크 등장

조금 더 기다리니까 잘 구워진 스테이크가 등장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은 "레귤러(1덩이)"에 "파인애플"을 추가한 모습입니다. 스테이크 구워진 모습이 아주 그 자태가 곱습니다. 

 

좀더 가까이 당겨서 볼까요? 줌이 되는 렌즈가 생기고부터 "땅기는 건" 기본이 되버렸어요. 잘 구워진 육질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이 고기가 곧 입속으로 들어올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심장이 콩닥콩닥합니다. 

 

하지만 꾹 참고 다음으로 나온 "볼케이노 치즈 스테이크"를 맞이했습니다. 우와~이건 비주얼이 가히 역대급입니다. 잘 구워진 스테이크 위에 치즈가 소복하게 올라앉아 있는데, 얼마나 정성스럽게 치즈를 뿌렸는지 음식에서 셰프의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입니다.

 

역시 줌을 이용해서 당겨볼까요? 보이시나요? 스테이크 위에 촉촉하게 흘러내린 흰색 모짜렐라 치즈와 잘게 갈려서 소복하게 내려앉아있는 체다치즈가 말이에요. 

 

짧은 8초짜리 동영상이지만 움직이는 모습으로 볼케이노 치즈 스테이크를 찍어보았습니다.

 

 

이후에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보았는데요. 개인적인 평을 해보자면, 사실 스테이크가 9900원이면 매우 저렴한 것입니다. 이렇게 저렴할 수 있는 것은 미국산 소중에서도 퍽퍽한 고기를 싸게 제공하는건데, 퍽퍽함을 없애기 위해서 주방에서 고기를 망치로 두들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 숙성도 시키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저렴하게 맛도 훌륭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먹고 싶은것을 먹고 사는 것도 행복이니까요.

 

 

 

다 먹고 나오면서 보니까 예상대로 미국산이 대부분이었고, 호주산과 뉴질랜드산도 있었습니다. 사실 어디가 원산지인지는 글로벌한 현대 사회에서 별로 따지고 싶지 않은 부분이 되었습니다. 비싼 한우를 먹으면 더 좋다고 느끼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상으로 마곡맛집 헤비스테이크 방문한 느낌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 오후 6시 넘어서 가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곡 지구가 마치 여의도처럼 직장인 밀집지역이라서 저녁시간대는 점심시간대보다 훨씬 여유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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